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송석준 제명 촉구' 결의안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죽음을 두고 전현희 의원에게 "그분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느냐"라고 말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죽음을 두고 전현희 의원에게 "그분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느냐"라고 말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후 송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접수했다. 박성준 의원이 발의했고 소속 의원 169명이 찬성했다. 국민의힘의 전 의원 제명 추진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전 의원은 권익위 간부 A씨의 사망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권익위원장 출신인 전 의원은 "권익위 수뇌부가 김건희·윤석열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이 "본인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본인은 (간부의 죽음에) 기여를 안 했나"라고 언급하자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죽인 거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참여한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송 의원이 간부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활용했고, 동료 의원에게 망언을 했다며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대체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전 의원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라며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동료의원을 모욕한 송 의원은 국민과 고인께 사과하라. 또 염치도 모르고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한 국민의힘 역시 사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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