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우려'에..."출국 강력 권고"
입력: 2024.08.13 16:34 / 수정: 2024.08.13 16:34

이란, 24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 '여행금지'
이란 일부 '3단계', 여타지역 '2.5단계'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께서는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께서는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께서는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동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그 추종 세력들이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마즈달샴스 지역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공격 배후로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목,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서열 1위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을 암살,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이같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고조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또한 이란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을 3단계(출국권고), 여타 지역을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지정했다.

이 대변인은 관련 지역의 여행경보 상향 가능성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이나 기타 조치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내용을 검토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 지진과 관련해 안전 정보 제공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의 일본 여행과 관련해서 우리는 안전 공지,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항상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고 있고 주의를 상기시켜 드리고 있다"며 "여행경보 상향 문제 등은 관련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러시아 첨단무기 박람회에 북한 미사일 개발 총책으로 알려진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수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을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러시아 매체들이 공개한 12일(현지시간) '군(ARMY) 2024' 현장 영상에서 김 부부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막 연설을 듣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 배석했으며, 그해 11월에는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만리경-1호' 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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