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방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경호처장 지명…안보실장에 신원식
입력: 2024.08.12 14:43 / 수정: 2024.08.12 14:43

신설한 외교안보특보에 장호진 낙점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변호사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하고, 장호진 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전보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안창호 변호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 분야 주요 직위 인선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이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실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소감에서 "국내외 안보정세가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다. 국방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은 물론 민생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신원식 신임 안보실장에 대해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여론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했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는다. 정 실장은 "장 특보는 북미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왔듯이 계속해서 국제 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라고 했다.

정 실장은 안 후보자에 대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봉직했고 그 전 검사 재직 시에는 법무부 인권과에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으며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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