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강한 의견 피력…걱정스러운 측면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법무장관 시절 사면했는데 복권을 반대하니까 특이하고 의아하다"라고 11일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법무장관 시절 사면했는데 복권을 반대하니까 조금 특이하고 의아하다"라고 11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8·15 사면을 통해 정치적 논란을 전부 덮고 새로 출발한다는 그런 의미가 (대통령실에) 있지 않나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명 정치인의 의견이라고 보기에는 (한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고, 인간적인 껄끄러운 관계가 (대통령실과 한 대표 사이에) 형성됐다고 다 알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한 대표가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의견이 틀렸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사면 복권 문제는 헌법에 부여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국가 전체의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 하는 대통령의 한정적 권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기 중반기에 와서 과거 있었던 수많은 정치적 사건을 일단락하고 역사와 화해를 해가는 단계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복권에 한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얼마 전까지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여러 가지 관계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 조금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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