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尹 부부 비호 위해 청렴한 공직자 희생돼"
입력: 2024.08.09 17:35 / 수정: 2024.08.09 17:35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에 입장문
"살인자 尹정권…유철환·정승윤 석고대죄하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익위 간부의 죽음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강직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9일 밝혔다. /배정한 기자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익위 간부의 죽음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강직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9일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익위 간부의 죽음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강직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9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명품백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조사를 담당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권익위에서 부패방지 업무를 담당해 온 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청렴한 공직자였던 그분이 법과 원칙에 다른 결정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자신을 비호하기 위해 간부 A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윤 정권을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 비호를 위해 청렴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한 가정의 배우자이자 아버지의 목숨이 희생됐다"라고 했다.

유철한 권익위원장과 정승윤 부패방지부위원장은 A씨의 죽음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전 의원은 짚었다.

이어 전 의원은 "청탁금지법 수호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대통령 부부에게 억지 면죄부를 발부한 권익위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인 A씨는 8일 오전 9시50분께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 여사의 명품백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조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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