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퇴장…야당 주도로 의결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안건을 처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4일과 21일 '방송장악' 2·3차 청문회를 열기로 7일 의결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문제와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추가 청문회 개최를 반대해 퇴장했고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채택된 증인은 모두 22명이다.
당초 과방위는 9일에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불참 의사를 밝히자 추가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회의는 사전에 공지가 전혀 없었다. 오전 10시에 회의한다는 문자를 전날 오후 9시 22분에 받았다. 일방적인 것을 넘어 독단적 회의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1차 청문회도 안 했고 준비도 안 됐는데 2차를 한다는 것"이라며 "황당한 회의 운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노동 무임금'이다. 야당에서 전체회의 열어달라고 합당한 근거 갖고 요구하면 저는 언제든 열겠다"라고 반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도 "과방위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헌법이 부여하고 국민께서 위임한 권한으로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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