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연' 내세우며 친명 강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김승원(수원갑)·강득구(안양 만안)·민병덕(안양 동안갑) 의원 등 세 후보는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원·강득구·민병덕(기호순) 의원 등 세 명의 주자들은 '친명'(친이재명) 색채를 강조하면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0일 경기도당 정기당원대회를 열고 경기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김승원(수원갑)·강득구(안양 만안)·민병덕(안양 동안갑) 의원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세 후보들 모두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측근임을 강조하면서 '명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승원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로서 이 후보와 현안을 긴급 논의했다고 밝힌 김 의원은 "야당과 언론을 향한 전방위적 통신 사찰까지 이어지며 검찰독재정권의 탄압이 점입가경이다. 검찰의 통신사찰과 검찰권 남용에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 후보의) 당부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강득구 의원도 두 차례에 걸쳐 이 후보와의 비공개 독대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일 SNS에 이 후보와의 사진을 게시하고 "서로 선거에 임하는 입장에서 나보다 더 힘드실 텐데 덕담을 해주셔서 힘을 받았다. 열심히 해서 꼭 승리하여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겠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김남국 전 의원 등이 지지를 선언했다며 점차 자신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 의원 측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책임질 도당위원장 역시 확실한 친명인사가 맡아야 지선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병덕 의원도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대표께서 임명하신 정책수석 민병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날에도 "경기도에서 최소한 100만표를 더 가져오는 것, 그것이 제 목표고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일 출마 선언에서도 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저 민병덕은 이재명 대표의 평생 동지"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준비하는 숨겨진 평생 동지로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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