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체제 구축한 韓, 홍영림 여연원장 연임엔 신중론
입력: 2024.08.05 10:34 / 수정: 2024.08.05 10:34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수석대변인 곽규택·한지아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재신임 여부 당내 신중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수석대변인으로서 초선의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한지아(비례대표) 의원을 선임했다. 전략부총장으로는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정성국 의원(부산진구갑)이 낙점됐다. 친정 체제 구축을 마무리한 한 대표가 당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연임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장에게 22대 총선 패배 책임론이 불거진 만큼 당내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연구원은 선거 전략 제시와 여론 조사 등에서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원장 연임시 한 대표가 '변화' 기조를 위해 정책위의장 교체를 강행한 데에 비판 여론이 일 수도 있다.

지난 4월 26일 여연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홍 원장은 1월 초 취임 후 직원 상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직원 전체 회의를 한 적이 없다"며 "다른 임명직 당직자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했음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 원장이 여연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 등으로 당 쇄신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 대표는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하겠다"라며 "중도, 수도권, 청년의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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