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독대…당정결속 강화
입력: 2024.07.31 08:23 / 수정: 2024.07.31 08:23

제2부속실 설치 및 방송4법 등 주요 현안 논의한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비공개 독대로 1시간 넘게 정치권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만찬에 앞서 손을 맞잡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비공개 독대로 1시간 넘게 정치권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만찬에 앞서 손을 맞잡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대통령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독대로 1시간 넘게 정치권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여권 등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회동했다. 두 사람 회동에는 이번 만남을 조율한 정진석 비서실장만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지난 24일 만찬 회동 이후 엿새 만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 방송4법 및 주요 인사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날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 착수 발표가 있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김건희 여사의 공적 관리를 위해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회동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만남이 그동안 불거졌던 '윤-한 갈등'을 봉합하고 당정 협력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 공적 보좌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 착수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제2부속실 설치는 연초에 대통령께서도 대담을 통해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뜻을 수용을 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 직제 개편을 통해서 부속실을 설치하겠다라고 최종 결심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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