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50분간 회담...2월 이후 5개월만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26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50분간 회동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일 외교장관은 2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복합 도발과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약 50분간 회동했다.
한일 외교장관의 회담은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대면한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이후 5월과 6월에 두 차례 유선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안보, 경제,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진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지혜를 계속 모아 나가자고 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외교 당국 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고,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발굴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복합 도발 감행 및 최근 북러 간 밀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거듭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을 포함해 다양한 계기로 수시로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