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방송 4법 상정 동의 안 해…필리버스터 등 강력 대응"
입력: 2024.07.25 09:20 / 수정: 2024.07.25 09:20

"본회의 올라오는 법안 하나하나에 무제한 토론"
"주호영 부의장, 항의 뜻으로 사회 거부 강력 요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무제한 토론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무제한 토론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늘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 폭주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올라오는 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해 부당성을 국민들께 알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어코 방송장악 4법을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여야 간에 중재하는 척하더니 결국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의사진행"이라면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장악 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히 자당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향해 "이번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거부해 주시기를 특별히 건의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어 "2019년 12월 이주영 당시 국회부의장이 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하신 전례가 있다"면서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님은 사회를 거부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전날 이른바 '방송 3'법으로 불리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2명에서 4명 이상의 위원이 출석했을 때 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순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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