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향해 "왜 보수우파 눈물은 닦아주지 않았나"
입력: 2024.07.21 11:31 / 수정: 2024.07.21 11:31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초선 공부 모임에 참석해 악수하는 나 후보(왼쪽)와 한동훈 후보의 모습. /이새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초선 공부 모임에 참석해 악수하는 나 후보(왼쪽)와 한동훈 후보의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을 폭로한 것과 관련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누군가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했어야 할 일"이라며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 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당을 외면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에 대해서는 "저는 주저하지 않았다. 기소와 재판쯤은 두렵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 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와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법이 훨씬 무섭고 두려워 막아야만 했다"고 했다.

또 "집권여당 대표는 무겁고 힘든 자리, 몹시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을 해야 할 때도 많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라며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적임자냐. 해야 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나경원이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동훈이냐"고 물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의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40.47%에 도달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가 20일 오후 5시에 마감됐으며, 당원 선거인단 84만 1614명 중 34만 615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당원 투표와 ARS 여론조사 등을 마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투표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오는 28일 결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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