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김선민·황명필…지지율 각각 59.6%, 30.3%
조국 의원은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조 신임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 검찰 독재 말로가 무엇인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수원=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 대표에 조국 의원이 20일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로 사실상 재신임 선거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다.
혁신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의원이 99.9% 찬성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선거인단 5만2881명 중 투표자로 3만2094명이 참여했다. 조 대표는 3만2051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으로는 김선민 의원,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선출됐다. 득표율은 각각 59.6%(1만9140명), 30.3%(9714명)다. 1위 득표자로 수석최고위원이 된 김 의원은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는다.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은 10.1%(3240명)로 낙선했다.
전당대회 현장은 정연하면서도 열기가 느껴졌다. 특히 조 대표 연설 마디마디가 끝날 때마다 '조국'을 연호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조 대표는 투표결과가 나오기 전 정견발표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움에 있어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저 조국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당 대표 중임을 한 번 더 맡겨주신다면 가시밭길을 헤치고 오로지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 검찰 독재 말로가 무엇인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혁신당에 따르면 17개시도당에서 4000여명의 당원이 현장에 자리했다.
김선민 신임 수석최고위원은 30년 가까이 의료정책 분야에서 활동한 보건의료 전문가다. 조 대표 총선 영입인재로 혁신당 비례 순번 5번을 받아 22대 국회의원이 됐다. 가정의학과 겸 직업환경전문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