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발생 마음 무겁다"며 희생자 애도
범국가적인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나토정상회의 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지침을 통해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다"면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른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등을 이번 나토회의 참석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NATO 32개 회원국들이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불법적인 러-북 군사밀착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NATO와 인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인태 파트너 4개국도 별도 IP4 회동을 갖고,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강력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NATO와 인태 파트너국들 간의 협력을 제도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러북 협력, 그리고 역내 안보 현안 대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 광복 80주년임을 알리며 희생과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는 범국가적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의 제정안이 상정된다"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