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포사격 훈련 '맹비난'..."尹, 탄핵 탈출 시도"
입력: 2024.07.08 10:57 / 수정: 2024.07.08 10:57

"재앙 감수한 자살적 객기"
尹 탄핵소추안 청원 언급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의 포사격 훈련을 맹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청원을 언급했다. /이덕인 기자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의 포사격 훈련을 맹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청원을 언급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남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육상·해상 접경 지역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엄청난 재앙을 감수한 자살적 객기"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26일 해병대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 해상 사격 훈련과 지난 2일 육상 군사분계선(MDL) 인근 포병 실사격 훈련 재개에 대해 "파렴치한 원수들"이라며 "우리 국가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원수들의 불장난"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관련해선 "반공화국 대결 광란의 극치"라며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점을 언급하고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전쟁광들에 대한 내외의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사격 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