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중단 표결 앞두고 '격한 언쟁' 발생
몸싸움 직전 여야 의원들이 제지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의 건 표결과 관련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단 표결을 앞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하게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도중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료를 요청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앞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의 건 표결과 관련해 언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이 과정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장석 아래로 다가가 우원식 국회의장 옆에서 항의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소리쳤고, 우원식 의장에게 국회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의장석 바로 아래에서 항의하던 다른 국민의힘 의원이 진성준 의원에게 소리치기 시작했으며, 진 의원이 재차 "마무리하고 들어가세요"라고 소리치자 배현진 의원이 되받아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배 의원이 고성을 이어가자 진 의원이 "무슨 소리하고 있어?"라고 소리치고, 배 의원은 다시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하면서 다가가자, 배 의원도 "뭐뭐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더팩트ㅣ국회=배정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
둘의 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주변 여야 의원들이 말렸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둘 사이를 막아서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뒤 표결에 들어간 채 상병 특검법은 189명 찬성, 1명 반대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