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보수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괴멸적 참패를 당했다. 집권 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보수정당이 3연속 패배한 것도 처음"이라며 "한마디로 예견된 참패다. 전국의 소중한 후보들이 처참히 무너지는 동안 우리 당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지킬 능력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잘해서 만들어진 결과입니까? 아니다. 아무것도 안 바꾼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괴멸적 참패 이후에도 우리는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 책임을 묻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내일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총선 참패에서 책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당원들이 분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고 표현하며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기심과 비겁함이 만연했던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인 파괴,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서야 한다. 저부터 먼저 폭파 시켜주십시오.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저와 함께 뜨겁게 분노하고, 분노의 혁명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특히 수도권 험지에서 내리 5선을 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승리 공식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저의 몸에는 민주당을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다.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 후보는 저 윤상현뿐"이라며 "저는 구체적으로 우리 당을 가치정당, 그리고 민생정당, 그리고 혁신정당으로 만들겠다. 이것을 보수혁명으로 명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함께할 때, 승리했다. 저 혼자만의 분노로는 이뤄낼 수 없다. 여러분의 분노가 간절히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분노를 에너지로 승화시켜 당찬 변화와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다. 깨어있는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보수혁명을 통하여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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