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장마철 선제적 대비...지진 재난 문자 송출 세분화"
입력: 2024.06.28 12:20 / 수정: 2024.06.28 12:20

"관리 범위 외 사각지대 챙겨야"
지진 문자, '광역시·도'→'시·군·구'
"화성 사고, 원인 규명 조속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여름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부처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한 총리는 상습적 피해 발생 지역 외에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임영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여름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부처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한 총리는 상습적 피해 발생 지역 외에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여름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부처의 경각심과 선제적 대비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5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상습적인 산사태 또는 침수지역 외에도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봐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올해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며 "오늘은 본격적인 장마와 폭염에 앞서 추진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위험한 상황이 예견되면 사전대피와 통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라면 대피명령과 강제대피조치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정부는 반복되는 후진국형 안전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와 급격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과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진 발생 시 송출되는 재난문자를 기존 '광역시·도'에서 '시·군·구'로 세분화해 보다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재난문자가 때로는 과도하거나 때로는 과소하게 제공돼 국민들께서 불안과 불편을 겪었다"며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는 진도를 반영하여 송출하는 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로 인한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며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국적은 한국 5명, 중국 17명, 라오스 1명으로 외국인 피해자가 다수 확인됐다.

한 총리는 "정부는 화재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다"며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유사 위험 공장과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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