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국민 신뢰 회복하도록 국회 운영에 최선"
여당 몫 외통위·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표결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에 6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다. 사진은 주 부의장이 27일 오후 본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회는 27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원 구성이 완료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6선·대구 수성구갑)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명 중 269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5선 우원식 의원과 자당 몫 부의장으로 4선의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의장단 일원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부의장은 "한국 정치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실질적 민주주의가 이행되고 있는가, 시급한 민생 현안은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엄중한 국제안보 환경과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에서 치밀한 국가전략을 만들고 있는가, 입법의 속도와 품질은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국회의원의 언행에 품격은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주 부의장은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며 "서로 역지사지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국회에서 익히고 배운 경험과 지식을 모두 쏟아부어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리당략,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말 기대가 크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이어 여야는 18개 상임위원회 중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표결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의원 △정무위원회 윤한홍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의원 △국방위원회 성일종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 △정보위원회 신성범 의원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을 각 상임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여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회 정청래 의원△운영위원회 박찬대 의원△교육위원회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