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정은 방러 가능성에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입력: 2024.06.25 15:36 / 수정: 2024.06.25 15:36

"北, 안보리 결의 위반 시 언제라도 대북제재"
화성 외국인 피해자 '애도'...2차 대책회의 개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또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고위급 인사 교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감사 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로씨야(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가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를 전례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역시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조건이 갖춰지고 이 수준에서 서명할 문서에 어떠한 기반이 마련되는 즉시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임 대변인은 북러 밀착과 관련한 추가 대북제재 계획 여부에 대해 "북한이 거듭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할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라도 필요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시작과 동시에 "어제 발생한 화성 화재 사고로 많은 외국인 피해자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외국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전날 저녁 강인선 제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강 차관 주재로 2차 대책회의가 개최된다.

임 대변인은 "외교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사망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유관 부처와 주한대사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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