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화성 화재 '깊은 애도'..."철저하게 사고 원인 규명"
입력: 2024.06.25 10:26 / 수정: 2024.06.25 10:26

사망 22명, 실종 1명 등 다수 인명피해 발생
후속 조치 당부..."모든 과정 소홀함 없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생산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 등을 지시했다. /임영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생산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 등을 지시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생산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한 총리는 "어제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생산공장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은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 22명, 실종 1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화재는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어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며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일과 가정의 양립 △양육 국가 책임주의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 확대 등 3대 핵심 분야를 밝힌 점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제는 실천의 시간으로 저출생 문제는 소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가비상사태에 걸맞은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소명 의식을 갖고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생 문제는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 압력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고용·교육·연금·의료 개혁 등 구조 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므로 높은 수준의 민·관 협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긴요한 만큼,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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