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훈요양원 방문해 "잘 모시겠다"…보수층 공략 
입력: 2024.06.21 15:43 / 수정: 2024.06.21 15:43

'보훈요양원 방문' 단독 일정 최초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 의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 내 요양동을 방문해 이진용 6.25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영웅의 제복을 수여, 단추를 채워드리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보훈요양원 단독 방문 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 내 요양동을 방문해 이진용 6.25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영웅의 제복을 수여, 단추를 채워드리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보훈요양원 단독 방문 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 보훈요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도 소재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았다. 수원보훈요양원은 2008년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보훈요양원으로, 약 200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어르신들에게 노후 요양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및 심리안정치료를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치료 중인 한 어르신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작업치료실에선 운전게임, 퀴즈, 그림 맞추기 등 시청각 도구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의 치료 활동을 참관했다. 또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나라사랑 액자 만들기' 미술치료 활동을 하고 어르신들을 만나 액자 제작 활동에도 동참했다. 윤 대통령은 종이 액자에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네 분이 거주하는 요양실을 찾아 입소 어르신들의 안부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영웅의 제복'을 선물하고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윤 대통령의 보훈요양원 방문은 국가유공자 최고 예우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제69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저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며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해 임무 중에 부상 당한 분들이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보수층, 노년층 지지율 반등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6%로, 20%대 중반에 정체돼 있다. 특히 70대 이상(잘하고 있다 53%, 잘못하고 있다 36%)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도 긍·부정 평가가 각각 47%, 41%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6월 18~20일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2%.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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