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 의원은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내달 열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나선다.

21일 오전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모두 통합하는 정치를 하고 싶은데, 제2의 연판장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런 정당 모습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로 모여 가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통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팔거나 제2의 연판장 같은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과 함께 더 크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판장 사건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초선 의원들이 친윤석열계인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연판장을 돌려 나 의원 출마를 막은 일을 말한다.

한편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 의원을 비롯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예정됐다. 나 의원이 오후 1시, 한 전 위원장이 오후 2시, 원 전 장관이 오후 3시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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