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버 위협 사례·신종 SW공급망 해킹시 대응책 등 안내
정보보호업계, 국정원 실제사례 공유에 감사·해킹시 조치 협력 약속
국가정보원은 17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소속 정보보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 및 공격사례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가정보원 제공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17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소속 정보보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 및 공격사례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정원은 국내 보안제품 대상 북한의 해킹 공격 증가 동향을 비롯, 보안업체 서버에 침투하여 소스코드를 탈취한 후 취약점을 발굴·공격하는 신종 SW공급망 공격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침해사고 예방조치 및 대응 절차, 인증제품 관리 방법 등을 안내했다.
특히 타깃 기관을 직접 공격하지 않고, 개발사나 업데이트 서버를 은밀히 공격해 악성코드를 광범위하게 유포시키는 등 한층 진화된 SW공급망 공격 방식도 공개했다. 아울러 정보보호업계가 보안제품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SW공급망 보안 강화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기술이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기관·핵심기반시설에 침투하는 SW공급망 공격이 확대 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의 1차 관문을 지키고 있는 보안업체가 우수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국정원이 정보보호업체들을 위해 직접 찾아 설명회를 개최해 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정원이 설명한 북한의 최신 공격기법은 업체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정보보호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보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생존과 발전을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해킹사고 발생시 긴급 보안패치 개발 등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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