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 '6.15 공동선언' 정신 절실한 시기"
입력: 2024.06.15 11:07 / 수정: 2024.06.15 11:07

"힘겹게 쌓아올린 평화 흔들려…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은 15일 힘겹게 쌓아올린 평화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은 15일 "힘겹게 쌓아올린 평화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맞은 15일 "힘겹게 쌓아올린 평화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 사이에 오물 풍선과 전단지가 오가더니 한반도 평화의 안전장치였던 9.19 군사합의가 효력 정지되고 대북 확성기 방송마저 재개됐다"며 "마치 냉전 시절로 회귀한 듯한 위기 상황"이라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어느 때보다 6.15 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북한은 국제적 고립만 자초할 무모한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만이 유일한 공존과 번영의 길임을 24년 전에 이미 확인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요청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라며 "남북 간 소통채널이 단절되고 안전핀마저 뽑힌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대응만 고집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접경지역 주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또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하고 또 유능한 안보"라며 "위기가 심화되는 만큼 평화를 향한 소명은 더욱 선명해졌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숭고한 결단을 되새기며,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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