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동포 자부감 갖도록 우즈벡과 미래 열어갈 것" 
입력: 2024.06.14 06:39 / 수정: 2024.06.14 06:39

고려인 포함 현지 동포 140명 초청 만찬 간담회
"정상회담서 양국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돼 동포사회를 이룬 후 양국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뉴시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돼 동포사회를 이룬 후 양국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손을 잡고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감으로써 동포 여려분이 더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현지 동포 약 140명을 초청했다.

尹 대통령은 1937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돼 우즈베키스탄에서 동포사회를 이룬 데 대해 "한민족 특유의 부지런함과 강인함, 협동 정신으로 이 지역에서 당당한 기여를 했고, 황무지를 비옥한 농토로 일구어냈다"며 우즈베키스탄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에서의 활약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도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과거와는 전략적 가치가 많이 달라졌다"며 "지난해 한국-우즈베키스탄 양국 교역액이 24억5000만 불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까지 달성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다섯 번째 교역 국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우리 정부 지원으로 건립한 우크라이나 청년창업지원센터 방문을 언급한 뒤 "한국 청년들과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힘을 합쳐서 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왔다"며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만큼 동포 여러분의 활동의 외연도 더 커지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동포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이런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4일(현지시간) 예정된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한-중앙아시아 미래 발전 비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핵심 협력 분야인 인프라, 에너지, 공급망 협력에 더해 개발 협력, 보건의료, 환경, 교육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인 공동체가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어울려 발전하는 특별한 곳"이라고 "이제는 다양한 무역에 종사하는 교민뿐만 아니라 한국대학교가 개교를 하게 돼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우즈벡 젊은이들을 교육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앞으로도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인 이정현 님의 설장구 춤,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 갈리나 님의 '나의 조국 코리아' 노래 등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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