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업그레이드"
입력: 2024.06.12 06:58 / 수정: 2024.06.12 06:58

현지 동포 간담회서 "1992년 수교 이후 교류 증진 앞장서"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 위해 힘 보태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뒤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인 동포·재외국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뒤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을 알리며"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순방 첫 일정으로 고려인을 포함한 동포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 됐다"면서 이번 순방에 앞서 정부가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구상'도 소개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과 교류 증진에 힘써온 현지 동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尹 대통령은 "1937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이래 척박한 땅을 일궈 벼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는 카자흐스탄 정계, 재개,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1992년 수교 이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양국 간 교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국내 고려인 단체 간의 소통 증진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차세대 고려인 동포 대상 모국 초청 연수 확대 추진 등 중앙아시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동포를 위한 한국문화와 언어 교육 시설 확대, 국내 기업의 카자흐스탄 현지 시장 정보와 법규 파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참석자들의 발언 이후, 1994년 창단해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는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 '미성'의 부채춤, 태평무, 뱃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尹 대통령은 "해외 동포들의 여러 공연을 봤지만 오늘 아스타나에서의 공연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보다 더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절실함을 느꼈고 전통문화를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동포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한-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오전 국민감사기념비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공식환영식,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과 MOU(양해각서)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토카예프 대통령 주최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를 중심으로 산업 발전과 경제 안보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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