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소집
입력: 2024.06.09 10:56 / 수정: 2024.06.09 10:56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 지난 2일 NSC 가동 후 7일 만
9·19 효력 정지…확성기 방송 재개 등 논의할 듯


대통령실은 북한이 8일 오후 오물 풍선을 재살포하자,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뉴시스
대통령실은 북한이 8일 오후 오물 풍선을 재살포하자,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대통령실은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계속되는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지난 2일 후 7일 만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곧바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한다. 장 실장은 지난 2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행위는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라며 "오물풍선 살포나 GPS 교란과 같은 도발을 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반복될 경우 대응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경 전후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1000여 개를 띄워 보냈다. 이번 오물 풍선 살포 재개는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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