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영일만 석유·가스 탐사 계획에 "십중팔구 실패"
입력: 2024.06.06 11:16 / 수정: 2024.06.06 11:16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떠오른다며 철저한 점검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재명 대표 모습./배정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떠오른다"며 철저한 점검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재명 대표 모습./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떠오른다"며 철저한 점검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의 '영일만, 가망 없다'고 결론을 내린 보도를 공유하며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며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소 5개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 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고 발표했다.

이어 "저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이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완료 후 관련 사업성을 파악하기 위해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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