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4차 경제안보대화 개최..."핵심광물 분야 공동투자 방안 모색"
입력: 2024.06.06 07:31 / 수정: 2024.06.06 07:31

공급망·핵심신흥기술·디지털·인프라 협력 논의 
'바이오제약 연합' 출범…공급망 강화 방안 등 의견 공유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4차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과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핵심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미일과 인도, EU가 참여하는 바이오제약 연합도 출범했다. 2023년 12월 9일 당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오른쪽)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 참석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4차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과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핵심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미일과 인도, EU가 참여하는 '바이오제약 연합'도 출범했다. 2023년 12월 9일 당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오른쪽)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 참석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공급망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날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있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핵심광물 분야의 공동투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는 지난 4월 체결된 3국의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정부 약정서에 근거해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 법 집행당국 간 정보 공유 등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선 지난달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대 가치인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 및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3국은 핵심 인프라 보안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에서는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高村泰夫)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5차 회의는 올해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간 바이오제약 분야 공급망 협력 논의도 진전을 보였다. 한국, 미국, 일본, 인도, EU(유럽연합)는 이날(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5개국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 연합'(Biopharma Coalition)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발생한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주요국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한·미 간에 이루어지면서 확대 추진된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오제약 공급망의 취약점 현황 및 선진 제조 기술과 연구개발(R&D)을 활용한 개선 방안 △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한 제도·기술적 장벽 해소 방안 △바이오제약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제약 공급망의 취약성과 관련해 참여국과 기업들은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 물질과 중간 단계인 원료의약품의 생산이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의약품 공급망 지도의 구축을 통해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해 각국의 의약품 허가 제도를 균형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약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각국의 바이오 정책과 규제, R&D 지원 정책 등 공급망 리스크를 예방하는 수단들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C녹십자, 종근당바이오, YS생명과학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는 정례화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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