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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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양측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경제 행사에서 교역 확대와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1961년 한국과 아프리카 6개국의 수교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협력이 올해로 63년째를 맞았다"며 경제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14억 명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등이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구축,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한-아프리카정상회의 계기에 양측은 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핵심광물대화를 출범시키는 한편 핵심광물협력 MOU(양해각서) 2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등을 맺으며 경제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기후변화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2023년까지 대(對)아프리카 ODA 규모를 100억 달러(13조 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 외에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아프리카연합(AU) 의장 겸 모리타니아 대통령을 포함한 7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사 파키 마하맷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한 40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