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사건 대통령 외압 의혹과 수사개입 진상조사특위 구성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3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민원실 앞에서 채해병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숙, 신장식, 정춘생, 차규근 의원. /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3일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고발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지난해 8월 2일 세 차례나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매우 강력한 직접 증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공수처는 당장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야 하고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을 실시하라"며 "이런 조치를 행하지 않는 것은 수사 방해, 사법 방해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채 해병의 죽음을 우리 형제, 부모, 자녀의 죽음으로 여기고 일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공수처 고발 뿐 아니라 특검까지 함께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날 '순직해병사건 대통령의 외압 의혹과 수사 개입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을 결의하고 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특위 위원장은 신 의원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