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력은 유한, 진실은 영원"…'채상병 특검법' 與 거듭 압박
입력: 2024.05.28 14:10 / 수정: 2024.05.28 14:10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패배하는 길 선택 않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러분이 따라야 할 건 헌법 정신과 양심의 목소리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성표를 거듭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러분이 따라야 할 건 헌법 정신과 양심의 목소리"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성표를 거듭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재표결을 앞둔 28일 "여러분이 따라야 할 건 헌법 정신과 양심의 목소리다. 찰나에 불과한 권력자의 목소리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잠시 후 열릴 본회의를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신다. 오늘 처리하는 법안의 무게는 특별히 남다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건 하나하나가 국가의 존재 이유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국민의 대리인이자 헌법 기관인 국회가 준엄한 물음에 행동으로 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 권력의 부당한 개입 의혹을 밝히는 일은 진영을 초월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 뜻을 받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했다. 그는 "권력은 유한하고 진실은 영원하다. 역사가 여러분의 결단을 기억할 것이다.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패배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도 21대 임기 내에 처리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협상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양당이 합의한 안조차 처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복잡한 연금개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마지막까지 협상 문을 열어두고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기다리겠다"라고 언급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외에도 본회의에 부의된 7개 법안도 처리해야 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리한 요구도 아니다. 국회법에 규정된 권한 사용해달라는 요청이다. 숱하게 협의했는데 결론이 안 났으면 의장께서 결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가 마무리된 후에는 원구성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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