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에 "재의결 찬성표 던져달라"
"안되면 22대 국회서 반드시 성사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재의 요구 규탄 야당,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5당 초선 당선인들은 24일 채해병 특검법 통과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오는 28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에서 찬성표를 던져 줄 것을 촉구하면서다. 야5당 초선 당선인들이 오는 28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적극 여론전을 펴는 모습이다.
야 5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만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애타는 마음과 절박한 심정, 준엄한 명령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오는 28일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재의결해달라"며 "21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며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을,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는데 정당과 정견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21대 국회에서 특검법이 결국 통과되지 못한다면 이 자리에 모인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이 개원 이후 가장 먼저 앞장 서 특검법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각 당 초선 대표로는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이주영 개혁신당, 정춘생 조국혁신당, 정혜경 진보당,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선인(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21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전원 출석 기준, 17명 국민의힘 이탈표가 필요하다. 윤 당선인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21대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민들의 염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설득 작업 현황에 대해서는 "박찬대, 박성준 의원 등 원내대표단이 전방위로 의원들에게 읍소하고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춘생 당선인도 "국민의힘에서 3분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혔고 그 외 발언하지 않는 분 가운데도 찬성표 던질 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혁신당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공약했지만, 1호 법안으로 야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채해병 특검법'을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