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與미래권력이 잡을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
"민심 이미 尹 심판 혹은 외면…與 엄중히 받아들여야"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은 23일 CBS라디오에서 "시기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 미래 권력이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8명 이상의 이탈표를 만들어 낼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은 23일 22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발의될 경우 통과 가능성을 100%로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시기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 미래권력이 8명 이상의 이탈표를 만들어 낼 거라고 확신한다"며 "(차기 대권주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채해병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대선주자급이라고 평가되는 정치인이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는 기치를 들며 본인을 중심으로 10명 가량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세력화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이라면서다. 22대 국회는 국민의힘 108석,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6당이 192석이다. 여당에서 8표 이상 이탈하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
천 당선인은 "채해병 특검 같은 경우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자'는 대권주자가 나온다면 1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드시 움직일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탄핵 정국이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거부권 정국을 이어간다고 대선 결과가 달라지겠느냐"며 "권력형 비리가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에서 여당이 권력에 굴종하거나 부역한다면 이번 총선 결과와 같은 대선 결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 당선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 탄핵론'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이 불행한 결과를 얻지 않도록 민의와 거스르는 권력형 비호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 메시지"라며 "개혁신당도 같은 취지에서 대통령께 특검을 수용하라고 강하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탄핵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방자하다라고 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통치 가능성을 상실하기 직전 지지율 수준"이라며 "민심은 이미 윤 대통령을 심판 혹은 외면을 하고 있다는 점을 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