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라인' 교체 후 김건희 등장...특검 응하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김건희 여사의 본격적인 공개 활동 재개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검찰 인사는 김 여사의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여사가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캄보디아 총리 내외 공식 오찬에 참석하더니, 오늘은 불교계의 사리 반환 행사에 아무 일 없던 듯 나타나 센터에 자리 잡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 감정은 모르쇠 하는 김 여사와 아내만 지키려는 상남자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몸에는 고통과 분노의 사리가 생길 지경"이라며 "김 여사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의 간부들이 '진짜 윤석열 라인'으로 교체되며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품백 수수와 주가조작 논란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은 무엇 하나 해소된 게 없다"며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법 앞이다.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적극 응하고 국민적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영부인은 대통령의 인사권과 거부권 뒤에 숨어 법 위의 존재로 군림하며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치외법권 영부인을 사법 정의 앞에 세우고 의혹을 규명해 진실을 드러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이날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사리 반환 행사에 참석했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11월27일 이후 174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대통령실은 "조계종 측에서 김 여사가 사리 반환에 큰 공헌을 했다고 초청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도 화답 차원에서 참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