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분담, 합리적 수준서 이뤄져야"
北, 방중 비난에..."일고 가치도 없어"
외교부는 16일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오는 21~23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23~25일 첫 회의를 갖고 서로의 견해를 확인한 바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6일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오는 21~23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하에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를 열고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에서 한국이 분담할 몫 등과 관련해 서로의 견해를 확인한 바 있다. 제11차 SMA는 지난 2021년 체결돼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국이 미국의 많은 산업을 빼앗아 갔기 때문에 방위비를 더 낼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중을 두고 '구걸 외교'라고 비난한 데에 "북한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조 장관은 금번 방중 시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으며 중국은 대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며 "우리 정부는 한중의 공동 이익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계속 중국 측과 건설적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