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 관계 증진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양자 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 /외교부 제공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첫 일정으로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 경제협력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이야말로 한중 관계 증진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조 장관은 이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교부도 성숙하고 건강한 한중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중국이 우리의 중요한 수출시장이자 공급망 파트너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에서 마주하는 기회와 도전 요인들에 대한 의견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조 장관은 간담회 이후에도 기업들이 수시로 주중대사관을 통해 소통해줄 것을 당부하며, 외교부와 주중대사관은 앞으로도 정책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조 장관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주중대사관을 중심으로 민관이 한 팀이 돼 운영하는 중소·벤처기업 지원 창구가 만들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회가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관 단체와 분야별 전문가들은 협의회 출범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현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회가 중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소통 채널로 발전되길 기대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기업인 간담회 및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에서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후속 조치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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