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혁신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저지·재의결에 총력"
입력: 2024.05.10 12:15 / 수정: 2024.05.10 13:26

박찬대, 황운하 예방해 "검찰개혁 민생과 무관치 않아"
황운하 "입법공조 잘 할 것"…대여공세 수위 높일 듯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나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저지와 재의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검찰개혁을 위해 원구성 즉시 공동대응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총선 승리로 힘을 얻은 민주당·조국혁신당이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점점 높여가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황 원내대표 의원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함께 했다. 황 원내대표는 "환영한다, 축하드린다"고 악수를 건넸고, 박 원내대표는 "감사하다"며 손을 맞잡았다. 황 원내대표는 "제가 찾아가려 했다, 원래 민주당이 본진이고 큰집이고 맏형인데 민망하다"고 말하자 박 원내대표는 "먼저 선출된 분께 인사드리는 게 순리"라고 화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박 원내대표는 3일 선출됐다.

황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첫 네 달이 중요하다"며 "박 원내대표께서 개혁국회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데 기대가 크고, 개혁이 민생이고 민생이 개혁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조국혁신당과 정말 멋진 개혁, 혁신 경쟁을 하고 싶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에 동의를 표했다. "검찰개혁과 민생은 반드시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황 원내대표도 "검찰개혁 실패가 검찰 독재를, 검찰 독재가 정치 실종을, 정치 실종이 민생파탄을 낳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들께 민생과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입법공조를 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쳐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추진 등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두 원내대표 만남 후 기자들에게 "검찰의 횡포에 대해선 일단 공조하고 경쟁적 우군 관계로 함께 진행한다"며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충분히 설명을 들었고 동지적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특검법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것으로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 1호 법안이다. 신 대변인은 "검찰개혁과 관련해는 검찰개혁 3법 또는 4법에 대해 원구성 즉시 공동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채해병 특검법 통과를 위한 구체적 공동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 대변인은 "오는 25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채용 특검법 가결을 위한 야당과 시민사회 그리고 범국민 대규모 집회를 공동 추진한다라는 점까지 말했다"며 "오늘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함께 나눈 얘기지만 그 제안 폭은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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