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분주소장회의서 기념 촬영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분주소장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 분주소장(파출소장)들에게 "인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분주소장들과 안전원들은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들과 견결히 투쟁하는 예리한 칼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제5차 전국분주소장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안전상 리태섭, 사회안전성 정치국장 심홍빈도 함께했다.
북한이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 사회안전성의 하부 기관인 분주소는 우리나라의 파출소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위원장은 "사회안전기관의 모든 활동은 인민을 끝없이 존중하고 인민의 이익을 절대시하며 인민을 위해 충실히 복무하는데 철저히 지향복종되여야 한다"며 사회안전사업전반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안아오기 위한 강령적지침들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분주소들이 우리 국가의 존립과 발전의 초석인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는 성새가 되고 인민을 보호하는 방탄벽이 될 때 인민의 리상사회건설을 향한 우리의 위업은 더욱더 줄기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분주소장들이 사회주의 조국의 정치적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보위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전위에서 당과 혁명 앞에 지닌 막중한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난 2일 분주소장 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에 대한 기층조직의 충성을 결집하고 사회통제 강화를 위해 분주소장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하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