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에 맞서 이기는 현명한 협상하겠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4선에 성공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썼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지만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對野)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과의 협상에서 최일선에 있는 자리인 만큼 소통과 화합의 능력치가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 결국엔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1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와 20대 대선, 제8회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한 사례를 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