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과 달라야"…개혁신당 전대 첫 정견발표회
입력: 2024.05.03 15:42 / 수정: 2024.05.03 15:42

천강정·전성균·허은아·조대원·이기인 순 발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대원, 허은아, 이기인, 천강정, 전성균 후보./뉴시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대원, 허은아, 이기인, 천강정, 전성균 후보./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개혁신당 당권주자들이 3일 한자리에 모여 당원 표심에 호소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5·19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다. 선출될 지도부는 총 4명으로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 대표,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이준석 당 대표는 비전 발표에 앞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공존할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이재명 윤석열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말 세대와 출신 지역을 다 벗어 던지고 각자의 비전과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국민들이 대안으로 우리를 뽑아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견 발표는 사전추첨을 통해 천강정·전성균·허은아·조대원·이기인 후보 순서로 진행됐다.

천 후보는 "국회가 지나치게 대립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잘못에 면책특권이 있는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내각제 개헌을 명분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것이 개혁신당으로 정권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개혁신당은 2030과 미래세대에 주목해 새로운 세대와 함께 정치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거대 양당 기득권 타파해 진영 논리로 무장한 혐오 정치와 적대적 공생관계를 극복하고 그 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지분을 찾아가는 것이 권력의 재분배, 권력의 정상화, 권력의 세대 교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적어도 15%의 지지율은 따라줘야 개혁신당은 전국 정당, 수권정당을 이룰 수 있다"며 △정치자금 영수증 온라인 공개 △세대별 평당원 협의회 창설 △22대 지역구 총선 출마자 협의회 추천 4명 순환식 최고위원 임명을 공약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대표되는 '천아용인' 중 허, 이 후보의 경쟁도 주목됐다. 허 후보는 "21대 총선에선 정당투표에서 3.6%를 얻었지만 4년 후 53.6%가 목표치"라며 "2026년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중앙당 조직 체계화 △지역 당원협의회 창설 △정치학교 설립 △2026년도 지선 모든 선거구에 후보 출마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개혁신당의 깃발을 꽂겠다"며 보수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보수는 책임의 가치를 목숨처럼 여기고, 민생을 고민하지만 무분별한 퍼주기를 반대하며,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지만 굴종적 태도는 거부한다"며 "성별에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는 보장하지만 특혜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허 후보를 겨냥한 듯 "경쟁력 없는 후보를 배출하고 현수막만 건다고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건 허울뿐인 공수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8일 대전·충청 권역을 시작으로 4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거쳐 19일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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