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이재명과 130분 회담…곧 결과 발표
입력: 2024.04.29 16:59 / 수정: 2024.04.29 16:59

이재명 대표, 민생회복지원금 및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요청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130분간 양자회담했다. 이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준비해 온 서면을 읽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130분간 양자회담했다. 이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준비해 온 서면을 읽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가진 첫 양자회담에서 130분간 국정운영 관련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조만간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분께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4시 14분께 회담을 마쳤다. 당초 예상했던 1시간을 훨쩍 넘게 긴 시간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민생 법안 등 여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약 15분 동안 의견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며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의료개혁 및 연금개혁 관련 여야 협력 방안, 저출생 종합대책 마련과 재생에너지 중심 재편의 필요성,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전환 등도 언급했다.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연달아 행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양자회담 결과는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별도로 밝힐 예정이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과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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