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참패 국힘 핵심 관계자 2선 후퇴해야"
입력: 2024.04.28 12:01 / 수정: 2024.04.28 12:01

'당 혁신' 목소리 높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라며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총선 참패 원인을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 관계의 실패 때문"이라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선당후사'를 위해 민심을 받들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 관계를 구축할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중도층-수도권-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전국 254곳 가운데 민주당이 161곳,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했다. 122석이 걸린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 14석을 더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초과한 175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비례 의석을 합해 108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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