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많이 퇴출됐지만,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 미아가 될 뿐"이라고 적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항성(恒星)과 행성(行星)의 차이도 모르고 설치면 큰 낭패를 당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 미아가 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참패 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폐세자', '배신한 사람', '문재인 사냥개' 등으로 표현하며 총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해 왔다. 이를 봤을 때 항성과 행성은 각각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을 일컫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또 "중국 악극 변검을 보면서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떠 올린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참 많이 퇴출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라고 적었다. 총선 패배로 정치 본 무대를 벗어난 이들이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변검'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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