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재명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대표 되겠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26일 "당대표가 되어 개혁신당의 전성기를 열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다음 달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 방식을 적용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와 함께 동탄에서 만든 기적, 전국에서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동탄이 속한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개혁신당의 유일한 지역구 당선이다.
이 최고위원은 "3% 지지율을 받던 제3당으로 출마해 33%의 득표를 받아 당선되었던 제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며 "동탄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빛나는 승리를 가져오는 당대표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 아래 부끄럼 없고, 어떠한 위협과 탄압에도 당당한 당대표,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그 저력으로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개혁신당, 전투적 당원 모집을 통해 적어도 20만 당원이 넘실대는 개혁신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2026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보수를 재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진보를 자처하지만 진보가 아닌 수도권 엘리트 중심의 귀족정당이며, 국민의힘은 보수를 자임하지만 보수가 아니"라면서 "개혁신당이 나아가야 할 길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자유의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서민과 보통사람을 사랑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면서도 개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방식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무너진 보수의 자리에 자유의 깃발을 꽂아 지긋지긋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호감 경쟁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상식과 지혜를 지키겠다. 누군가 국민 세금을 받아 부당한 이념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뿌리 뽑겠다. 주권자의 피 같은 세금이 절박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