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4일 오후 인사 발표 예정
청장은 국내파, 본부장은 해외파
대통령실은 우주항공청장,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인사를 24일 발표한다. 지난 3월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판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의 청장 등 인선을 단행, 24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날 오후 우주항공청장과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 우주항공청 수뇌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장(차관급)에는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임용돼 우주항공전공의 추진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액체로켓엔진 관련 핵심연구를 담당하는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John Lee) 전 NASA 고위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존 리 전 임원은 약 30년간 NASA에서 근무했다. 2021년까지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어드바이저로 근무하는 등 NASA의 여러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운영과 괸리를 맡아왔다.
존 리 전 임원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의 주요 보직에 해외파를 적극 기용할 것을 주문해왔다. 다만 우주항공청법상 우주항공청장은 한국 국적만 임용이 가능해, 외국인 또는 복수국적자 임용이 가능한 임무본부장에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의 주요 연구개발(R&D) 기획과 실행을 총괄하는 자리다. 정부에 따르면 임무본부장의 연봉은 공무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인 2억5000만 원이다. 우주항공청장보다 1억 원 이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