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춘계 예대제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인 마사카키 봉납
정부가 일본 기시다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2022년 10월 17일 17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봉납한 공물(왼쪽)이 놓여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정부가 일본 기시다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NHK,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꼽힌다.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과 메이지유신 전후 100여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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