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스로 임기 단축 개헌할 가능성 있다" 주장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이라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19일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지지율 분석할 때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가정주부냐, 무직·은퇴층이냐를 봐야 한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지지율이 '질적으로 안 좋다'는 지적이다.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4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20대 이하 14%, 30대 13%, 40대 12%로 줄곧 10% 초반대를 보였다. 50대 이후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해 50대 24%, 60대는 32%, 70대 이상은 47%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60대 중반 이후는 대부분 은퇴하거나 사회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이라며 "회사에 다니시거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대통령을 다 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보다 여론이 더 안 좋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지층이 55세에서 갈라졌다"며 "그 당시 50대 중반은 회사에서 관리자 역할을 했으니까 회사에서 정치 얘기를 해도 부장이나 임원급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65세쯤에서 갈리니까 회사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결과가 이 정도 고착화됐으면 이젠 뒤집는 담론이 나오기 힘들다"며 "윤 대통령 본인이 여기서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임기 단축 개헌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하는 말들이 관심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회복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이 과감하게 (야당) 추천권을 던졌어야 했다"며 "어떻게 해보려고 친분 있는 박영선 카드 던지다가 웃기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