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캐나다 하원의장과 회담…전기차 배터리·방산 논의
입력: 2024.04.18 15:19 / 수정: 2024.04.18 15:19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잠수함 도입사업 韓 기업 참여 등 당부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하원을 방문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 후 하원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하원을 방문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 후 하원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캐나다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이하 현지시간)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만나 친환경 분야와 방산 협력 제고를 위한 캐나다 의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캐나다 수도 오타와 하원 내 회담장에서 진행된 퍼거스 의장과 회담에서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원활한 건설에 필수적인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한시적 근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또한 김 의장은 캐나다 측에서 검토하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퍼거스 의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다고 했다. "자원부국인 캐나다는 녹색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공조해 전문성을 함께 활용할 기회가 많고 양국 간에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번영·상생할 수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퍼거스 의장은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자리에 동석한 크램프-뉴먼 하원의원도 잠수함 조달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최근 2년간 양국 정상의 교차 회담이 이뤄지는 등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제 의회 차원에서 정부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양국 의회 간 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담에 앞서 김 의장은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했다. 캐나다 국립현충탑은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등에 참전했던 캐나다 전몰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세워진 기념물로, 현충탑 상부에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조각이 있고, 그 아래로 전장에서 싸우는 22명의 캐나다 군의 동상이 있다.

김 의장은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2만6791명)을 파견해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며 퍼거스 의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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